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 외교관(The Diplomat)

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정주행 한 넷플릭스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외교관(The Diplomat)입니다. 8부작을 한 번에 몰아 볼 만큼 흡입력이 강하고 흥미진진했습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드라마 외교관의 등장인물 및 줄거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미드 홈랜드 작가 : 데보라 칸

외교관은 지난 4월 20일 넷플릭스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첩보•스릴러 위주의 드라마를 주로 보기 때문에 여기서 살짝 비껴간 느낌의 정치드라마는 사실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미드 홈랜드의 작가 데보라 칸이 외교관의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것을 알게 되어 곧바로 정주행에 들어갔습니다. 미드 홈랜드는 영국드라마 스푹스(spooks)와 함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첩보드라마이기 때문입니다.

역시 선택은 탁월했습니다. 외교관은 데보라 칸의 작품답게 한순간도 딴생각을 할 수 없을 만큼 긴장되는 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또한 보는 내내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재미있고 위트 있는 멋진 드라마였습니다.



줄거리

외교관은 제목 그대로 각국 외교관들의 이야기입니다. 미국과 영국 외교관을 중심으로 이란, 러시아 등의 외교관이 등장해 때로는 대립하고 때로는 협상하며 각종 현안을 풀어나갑니다.

두 나라의 남여 외교관이 미소를 지으며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느 날, 영국 함대가 특정 세력의 공격을 받아 41명의 영국 해군이 전사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아프가니스탄 미국 대사로 내정된 외교관 케이트 와일러는 갑자기 영국으로 부임하게 되고 언론 및 외교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게 됩니다.

외교관으로서 자신보다 더 높은 인지도와 영향력을 가진 남편과의 갈등, 케이트의 정직함과 강직함 및 능력을 알아보고 같은 편이 된 영국 외무장관 데니스와의 묘한 기류 등이 8부작 내내 긴장과 스릴을 더해줍니다.

처음에는 영국 함대를 공격한 악의 축으로 이란이 의심을 받지만 곧 러시아 특정 세력의 일탈임이 밝혀집니다. 다만 이 공격이 러시아 정부의 지시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제삼자의 명령인지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예상치 못한 폭발 사고가 발생하고 시즌 1이 마무리됩니다.



주요 등장인물

  • 케이트 와일러(케리 러셀) : 능력 있는 외교관이자 강직하고 현명한 여성입니다. 파트너든 적대국이든 모든 이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전쟁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상적인 캐릭터입니다.
  • 핼 와일러(루퍼스 스웰) : 케이트의 남편이자 명망 높은 외교관입니다. 처음으로 부인 케이트를 내조하는 역할을 맡게 되어 혼란스러워하며 사사건건 영향력을 보이려 합니다. 권모술수에 능하고 속을 알 수 없는 트러블메이커 역할이지만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입니다.
  • 오스틴 데니슨(데이비드 자시) : 영국 외무장관으로 케이트와 뜻이 맞는 든든한 파트너입니다. 초반에는 영국의 입장을 대변하며 대립하는 듯했지만 케이트의 진심을 알고 진정한 친구가 됩니다.
  • 스튜어트 헤이퍼드(아토 에산도) : 미국 주영 대사관의 공관 차석으로 케이트를 보좌하는 역할입니다. 케이트의 뛰어난 외교 능력에 감탄하며 때로는 조언을 하기도 합니다. 미래의 미국 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 케이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드라 박(알리 안) : CIA 런던 지부장이며 공관 차석 스튜어트의 여자친구입니다. 이드라 박 역시 초반에는 케이트와 살짝 대립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케이트의 능력을 알아보고 협력하는 인물입니다.


시즌 2 확정

얼마 전 외교관 시즌 2 제작이 확정되었습니다. 시즌 1 마지막에 여러 떡밥을 던지며 시즌 2를 예고했던 만큼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제작단계부터 여러 시즌을 염두에 두고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미드 홈랜드처럼 긴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시즌 1은 케이트의 남편 핼과 공관 차석 스튜어트가 폭발 현장에 있었고 이를 전해 들은 케이트가 절규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스토리상 둘 중 한 명이 사망할 수도 있겠지만 제발 두 명 모두 시즌 2에 계속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외교관은 정치 드라마이지만 항상 심각한 것은 아닙니다. 중간중간 웃음이 나오는 포인트가 확실해 지루하지 않습니다. 특히 미국대통령이 대사관 공관을 방문한 상황에서 발생한 케이트와 헬의 육탄전 장면은 정말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둘의 싸움을 망원경으로 지켜보며 나누는 경호원들의 대화는 물론 그 사실을 알게 된 주변인들의 반응 또한 무척 유쾌했습니다. 온몸이 지저분해진 상태로 대통령을 향해 직언을 하는 케이트와 이를 화끈하게 받아들이는 대통령의 모습은 통쾌함을 주기도 했습니다.

언제쯤 시즌 2가 방영될지 모르지만 최대한 빨리 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케이트가 영국 대사직을 잘 마무리하고 부통령이 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